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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대구 자영업시장 과포화 ‘골목의 비명’

미래창업경영원 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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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비중 전국 최고…세 명 중 한 명은 2년 내 폐업

빚으로 버티는 무리한 창업, 지역경제 ‘숨은 뇌관’ 부상


이모씨(44)는 2년 전 대구 북구 대현동에 한정식집을 차렸으나 지난 4월 매출 하락을 감당하지 못하고 폐업을 결정했다. 그는 “재료 재고가 쌓이면서 음식의 질이 떨어지고 손님이 끊기는 악순환이 반복됐다”며 “그렇다고 한 그릇에 5천~6천원 수준인 가격을 더 내릴 수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수익은커녕 임차료와 인건비, 대출 이자, 세금 등도 제때 낼 수 없는 지경”이라고 토로했다.

대구지역 자영업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경쟁은 치열하고 임차료와 인건비 등 고정비용은 치솟는데 소비자들의 지갑은 열리지 않으면서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자영업자들 사이엔 ‘창업하고 1년 유지하면 다행’이라는 자조 섞인 얘기가 나돈 지 오래다. ‘경제의 말초혈관’인 자영업의 위기가 지역 경제를 위협하는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12일 통계청에 따르면 대구의 자영업자 비중은 전국 대도시 가운데 가장 높다. 지난해 대구 취업자 중 자영업자 비중은 22.8%로, 7대 특별·광역시 중 가장 많고 전국 평균(21.2%)보다 높다. 대구의 인구 1천명당 사업자 수(95개)도 같은 지자체 중 서울(104개) 다음으로 가장 많고, 전체 평균(93개)보다 많다.

경쟁이 치열한 만큼 자영업자들의 현실은 열악하기 그지없다. 국세청의 ‘2016년 국세통계연보’에서는 2015년 한 해 동안 대구에서만 3만4천877명의 자영업자가 가게문을 닫은 걸로 집계됐다. 이 들 가운데 세 명 중 한 명(36.7%)은 개업하고 채 2년을 버티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5년 한 해 동안 1만6천874명이 새로 자영업의 길로 들어섰다.

전문가들은 과포화된 시장과 충분한 검토없이 자금 부담을 떠안은 무리한 창업이 지역 자영업자들의 성장을 방해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한다. 자영업자 비중이 높은 지역 경제의 특성에 맞춘 뚜렷한 지원 대책이 없는 것도 원인이다.

강신규 미래창업경영원 대표(한국소상공인컨설팅협회장)는 “창업이 취업난에 내몰린 청년층과 은퇴 세대들의 대안으로 여겨지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현상”이라며 “사회적 구조를 바꾸기가 쉽지 않은 만큼 자영업자들이 업종·산업별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지원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연정기자 leeyj@yeongnam.com

■ 2017-06-13  영남일보 기사 발췌
■ 기사 원문 :http://www.yeongnam.com/mnews/newsview.do?mode=newsView&newskey=20170613.01001071216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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